[노동조합: 코로나-19 관련] 침착하고 의연하게, 현장에서 책무를 다합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의 대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동지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에 문제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학교 공동체 구성원, 지역 및 국가 공동체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고비를 넘기고 행복한 일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합니다.
본 노동조합은 지난 1월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기, 국가적 수습 및 대책본부와 본교의 비상대책본부가 구성되었을 때부터 위기를 타개하고자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였습니다만, 본교가 소재하는 대구·경북지역에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된 최근에는 현장의 조합원들이 다소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본교 비상대책본부의 지침에 주목하여 적극적 행정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상사태에 대한 조치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이중고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공동체의 주인은 우리 조합원 동지임이 분명하므로 현장을 굳건히 지키면서 비상사태를 이겨냅시다. 동지 여러분이 행정의 원천이자 주체이고, 최후적으로도 주체이자 객체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이 먼저 안전하면서 대학업무가 정상화되는 것이 우선이고, 종국적으로 업무 정상화라는 검증은 동지 여러분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서 확인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 국면은 조합원 모두가 전체를 살펴 지혜롭게 행동하면서도, 조직적으로는 팔로워십(Followership)이 요구되는 중차대한 시기이므로 현장에서 침착함과 의연함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강 연기 시행이 발표된 후 실제로 학생과 교원들의 출입이 전무하거나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고, 각종 미디어와 소문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다 보니, 일부에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위기-갈등 상황에서 드러나는 여러 양태이긴 하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학생을 먼저 보호하고 안전조치하면서 다시금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책임자임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대학의 비상대책본부에서 전개될 비상 시의 근태 지침을 강구-공지하였고 노동조합도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학에 전달하고 있으니, 냉정하고 침착하게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들의 건강과 안전이 대학업무의 정상화와 직결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대학의 비상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르되, 국가적 공지 매뉴얼을 항시 참고·실천하시어 단 한 분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노동조합은 동지들의 안전과 보호장치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혹여 대학 측이 놓치거나 방기하는 사항이 있는지도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아울러 매우 예민하고 불안한 시기로 인해 동료들과의 평소의 협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난국을 극복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자랑스러운 대구대학교 조합원은 대구대학교의 위기 때마다 지혜를 모으고 단결의 원칙을 세워서 행정과 투쟁을 동시에 수행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본 학원과 대학의 확고한 주체로 평가받고 생존과 발전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지금 닥쳐온 위기 역시 대구대학교 노동조합의 역사적 전통에서 쌓아온 응축된 힘으로 극복하고 다가올 봄날, 교정의 꽃봉오리와 신록을 흐뭇한 마음으로 함께 바라보기를 기대합니다. 동지들이 학생을 보호하며 대학업무를 정상화하듯, 노동조합은 동지들 곁에서 동지들의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8.
제17대 대구대학교 노동조합위원장 이철환
* 붙임: 당부문 전문 1부.